서북청년단 재건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.<br /><br />서북청년단은 1946년 북한 출신 청년들이 월남해 조직했던 극우 반공 단체로 해방 후 혼란기에 반대 진영에게 무분별한 테러를 행사한 단체다.<br /><br />서북청년단 재건 준비위 정함철 대변인은 1일 인터뷰에서 자신을 10년전 박사모 공동 창당 발기인이라 소개하며 "진보 진영에 돌격대가 존재한다.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서북청년단이 필요하다"고 주장했다.<br /><br />이들은 이미 지난달 28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나타나 세월호 노란리본을 수거하려다가 시청 직원 및 경찰들의 제지를 받고 물러나는 등 물리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.<br /><br />정 대변인은 "국론 분열 중심의 세월호 유가족이 서있다"면서 "시청 앞에 있는 노란리본 제거가 국론 분열 복구의 첫걸음"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.<br /><br />하지만 이같은 서북청년단 재건 움직임에 대해 각계 각층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.<br /><br />조국 교수는 "서북청년단'은 '지존파' 보다 훨씬 많은 무고한 시민을 죽였다"며 "'지존파 재건위'가 마땅히 처벌되어야 하듯이, '서북청년단 재건위'도 처벌되어야 한다"고 강조했다. <br /><br />제주4.3유족회와 4.3연구소 등 도내 4개 단체는 "4.3당시 민간인 학살을 주도했던 서북청년단이 재건된다면 대한민국은 민주국가의 기반이 뿌리째 흔들리는 백색테러의 시대로 돌아갈 것"이라고 경고했다.